한농연 김제시연합회(회장 이원엽)는 최근 발표된 정부의 농업정책을 비난하며 강력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연합회측에서는 "현재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휴경제 및 정부수매가 인하, 그리고 세부사항이 기록된 WTO협상시 제시할 1차 초안내용, 호주에서 수입하는 생우수입조치는 우리의 식량이며, 농업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다"는 주장이다.

WTO협상시 제시할 1차 초안내용의 주요 골자인 'UR방식의 관세감축을 하되 높은 관세품목은 많이 감축하고, 낮은 관세품목은 조금 작게 감축하는 한편 선진국 60%, 개도국 40%감축한다'는 것은 관세와 보조금에 대한 폐지와 대폭감축을 요구하는 미국을 비롯한 수출국들이 주장하는 '완전개방'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호주산 생우수입이후 생우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인 '블루터병'이 검출됨에 따라 호주를 수입제한국으로 분류하여 생우수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축산농가가 구제역과 돼지콜레라 여파로 경영압박은 물론 사육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생우수입은 축산농가의 영농의지를 꺽는 한편 한우가격과 생산비의 상승으로 인해 결국 축산농가에서는 한우산업을 포기하는 결과를 가져 오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쌀 생산 조정제인 휴경제와 정부수매가 인하조치는 일방적으로 농민들에게 농업을 포기하라는 정책으로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는 만큼 강력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원엽 회장은 "한농연은 정부가 추진하고 농업정책과 WTO협상은 관내 2만여농민 뿐만 아니라 전국 농민의 생존권마저 위협하고 있는 만큼 농민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정부와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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