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까지 관내 휴경논 신청면적은 108ha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관내 19개 읍면동 가운데 13개 읍면동에서 신청한 휴경논은 533필지에 해당하는 108ha(533필지)로 정부가 지정한 예시면적 538ha의 20%정도가 신청했다.

휴경논을 가장 많이 신청한 지역은 금산면으로 79농가에서 33ha(174필지)를 신청했으며, 두번째로 금구면이 53농가에서 24.67ha(141필지)를 신청했다.

이밖에 황산, 봉남, 백구, 용지등 동부지역의 휴경논 신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광활면, 진봉면, 검산동, 만경읍, 죽산면, 부량면등 서부지역의 휴경논 신청은 한 건도 없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동부지역의 휴경논 신청이 많은 것은 휴경논을 신청할 때 받는 정부보조금이 실제 관내에서 받는 임대료와의 차이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휴경논을 신청할 경우 정부보조금은 1ha당 300만원이 지급되고 있다.

하지만 광활, 부량, 진봉등 6개 읍면동의 논 임대료는 1ha당 평균 375만원 정도로 정부보조금보다 웃돌고 있어 휴경논 신청이 오히려 손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휴경논을 신청한 농가는 한 곳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휴경논 신청이 많은 동부지역의 경우 논 임대료는 300만원이하가 대부분으로 오히려 휴경논으로 받는 보조금이 이익이기 때문에 휴경논 신청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며, 휴경논을 신청한 농지가 대부분 옥토보다는 농사짓기 어려운 곳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휴경논 신청면적이 총 예시면적보다 저조해 휴경논 신청 마감시한을 내달 31일까지로 연장해 휴경논 접수를 계속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현재 관내 농가들의 휴경논 신청은 1달 연장한다 하더라도 휴경논을 신청할 만한 논은 이미 신청을 마쳤기 때문에 휴경논을 신청하는 농가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