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쌀품질에 관한 소비자 선호조사' 결과가 도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시는 '공든탑이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할 지 모른다'며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보도된 주요내용을 보면 '농촌진흥청과 조사전문기관인 인사이트리서치와의 공동으로 특허청에 등록된 쌀 브랜드 가운데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에 있는 백화점등 쌀판매점 7개소를 중심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주부 1천여명에게 쌀품질에 관한 소비자 선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관내에서는 농협에서 생산되고 있는 금만쌀이 조사대상에 포함됐으며, 33개 조사대상 쌀브랜드 가운데 0.33점을 얻어 21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특히 조사대상에 포함된 '금만쌀'의 성적이 21위를 기록할 정도로 저조하며, 고품질쌀로서 이미 인정받고 있는 '지평선쌀'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관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는 소비자들의 오해가 없기를 당부하고 있다.

무엇보다 조사대상인 33개의 쌀 브랜드는 지난 해 9월 이전 특허청에 등록된 쌀브랜드 가운데 발췌했기 때문에 같은 해 10월에 등록된 지평선쌀은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분명 지평선쌀은 2년연속 농림부가 주최한 전국으뜸농산물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있을 정도로 품질로는 으뜸이다"고 강조하는 한편 "현재로서 소비자들의 오해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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