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움츠리게 했던 겨울이 가고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을 산뜻한 봄비가 알리고 있지만 도무지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봄과 함께 찾아오는 춘곤증 때문이다. 온몸이 나른해지고 항상 졸음이 쏟아지는 춘곤증은 낮시간이 짧았던 겨울이 가고 낮시간이 길어지고 기온이 높아지는 봄이 오면서 몸이 쉽게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우리 몸의 생활리듬이 계절에 적응을 쉽게 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이겨낼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첫째로 점검해 보아야 할 사항이 수면시간이다.

성인은 평균 8시간 내외의 수면시간이 가장 최적이라고 한다. 밤에 TV나 인터넷을 하다가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을 지나버리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만약 밤에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않았다면 다음날 점심을 먹고 1시간 후 정도에 10분에서 15분 정도의 낮잠을 취한다면 밤에 3, 4시간을 잔 효과를 볼수 있다.

둘째, 녹색채소를 많이 먹는다.

봄에 생동하는 기운과 함께 자란 냉이나 쑥 같은 봄 채소는 영양분이 많고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걸로 알려져 있다.

녹색채소는 고기 종류보다 장내에서 소화되는 기간이 길지만 장내에서 장의 연동운동을 돕고 장에서도 고기 종류보다 영양분의 흡수가 쉬워서 봄철 기운을 내게 해줄수 있는 보약이라고 할수 있다.

셋째, 운동을 한다.

우리 몸의 월춘준비(越春準備)를 하는것이다. 겨우내 움추리고 방에만 앉아 있었던 몸에 봄이 오는 신호를 주자. 조깅이나 줄넘기 등 평소에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도 생체리듬이 보다 잘 돌아가도록 해줄 것이다. 운동을 할때는 너무 이른 새벽이나 늦은 저녁에는 아직까지 역전층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해가 어느 정도 떠서 따스함이 느껴질때 맑은 공기를 마시며 뛰는 것이 좋고 아침 시간에 하기 힘든 직장인들은 오후에 해지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넷째, 차를 마신다.

녹차는 항암효과 뿐만 아니라 졸음을 없애준다. 녹차에도 카페인이 들어있지만 커피에서의 카페인과는 다른 성분이라고 한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모여 녹차를 마시면서 가족과 훈훈한 정을 쌓고 친구들과의 우정도 두텁게 하며 봄철 춘곤증을 이겨내 삶의 활력을 되찾는건 어떨까?

박성연  pak74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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