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농민회(회장 박용환)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검산체육공원내 청소년수련관 3층에서 '농민 정치학교'를 운영한다.

김제농민회에 따르면 "전농 창립 이후 10여년간 수입개방 철폐와 농민권익 문제 해결을 위해 투쟁한 결과 농민회의 위상이 높아지는 등의 성과는 있었지만, 정치권은 외세의 수입개방에 굴복해 농민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현실이다"며 "농민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1월 전농은 대의원대회를 통해 농민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정치위원회를 건설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지난달 김제농민회도 정기섭 위원장(44·성덕면)을 중심으로 정치위원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첫 사업으로 3일간의 농민 정치학교를 개최하고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2시간동안 초청강사 강의와 질의응답, 토론을 벌인다.

참여 강사로는 박세길 전국연합 교육위원장, 강병기 전농 정치위원장, 신정훈 나주시장(나주농민회 출신),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제농민회 이창한 정책실장은 "정치학교를 통해 회원들의 정치참여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정치의식을 한단계 끌어올려 정치위원회 위원을 튼튼하게 구성하기 위해서다"고 정치학교 개최 동기를 밝힌 후 "향후 농민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농민회원을 중심으로 면단위 분회체계를 구성하고, 토론회와 정치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정치학교는 농민의 정치세력화를 찬성하고 활동이 가능한 김제농민회원 중 50~6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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