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경찰서, 소방서 합동으로 주·정차 단속을 처음으로 실시한 결과 보완해야 할 문제점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3개 기관 36명이 상습정체구간 9개노선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 일제히 단속을 실시해 총 39건의 주·정차위반 차량 스티커를 발부했다.

하지만 이날 단속은 시를 제외하고 소방서와 경찰서 관할도로에서의 단속은 형식정도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특히 주·정차가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는 구산사거리에서 금만사거리, 시청오거리에서 터미널사거리까지의 주·정차 단속은 형식에 그쳐 단속을 실시하기 전·후가 똑같은 상황이었다.

시 역시 주요 단속구간에서 위반차량과 숨바꼭질을 벌이면서 단속에 헛점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단속인원을 고정적으로 배치시키기 보다는 이동하여 단속하기 때문이다"며 "경찰서와 소방서는 근무교대시간과 단속 인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라는 설명이다.

한편 처음으로 실시한 합동단속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한 시는 이번 주에 실시하는 단속에서는 새로운 방법으로 단속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단속을 실시하는 기간에 단속반의 눈치를 보는 것보다 평소 시민들 스스로가 주·정차를 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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