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초교 육교가 지난 4일 첫 삽을 떴다.

중앙초교 앞에 설치되고 있는 육교는 검산육교에 이어 두번째로 중앙초교 학생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계획됐으며 약 1억5천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설치되는 육교는 총 길이 23m, 높이 5m, 폭 3.3m이며, 입구는 인도 4개, 학교 1개등 총 5개로 검산육교와 구조가 비슷하다.

특히 이번 육교는 지난 해 정읍에 설치된 육교를 해체한 후 이미 공장에서 가공작업을 마친 상태이고, 기초공사 이후 재조립까지 공사기간은 약 1달 반정도 소요될 예정이어서 오는 4월 중순경이면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육교설치와 관련 시민들은 육교역할의 비효율성을 제시하고 있다.

육교설치장소가 정문에서 구정문으로 이동했던 점, 육교설치장소가 횡단보도와 맞물리고 있다는 점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한 시민은 "육교는 학생들의 무단 횡단과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는데 목적이 있는 만큼 현재의 위치에서는 등교시나 방과 후 학생들의 무단횡단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 같다"며 "육교설치장소가 사거리로서 횡단보도와 맞물려 있는 것도 육교의 효율성이 적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첫 계획은 횡단보도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설치하려 했으나 이 경우 한국통신 건물이 가려지게 되므로 한국통신측에서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학교와 함께 한국통신측에 협의를 하려고 했지만 결국 현재 위치에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다. 또한 횡단보도와 관련해서는 도로교통안전협회에 의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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