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 연대와 전진을 위한 대표자 및 실무자 연석회의가 지난 14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4시간 동안 모악산유스호스텔에서 있었다.

이날 회의는 농민회, 여성농민회, 시민센터, 전교조, 종교인협의회, 청년연합 등 18개단체에서 30명이 참석해 좌담회 형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행사장에 도착하는대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단체별소개로 친분을 나눈 뒤, 이봉원목사(시민센터 대표)의 사회로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토론의 주제로는 김제의 현실과 전망, 지역운동의 평가와 방향, 지역연대의 필요성, 상설연대기구와 상시적인 논의 체계로의 기구에 관한 타당성 등이 논의됐고, 대표자회의의 정례화에 의견일치를 보았다.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이달말께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오는 21일경 실무자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일정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 이현승 통일연대 대표(전 전교조 지회장)는 '함께하는 지역운동'을 주제로 한 제언을 통해 "지역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비록 영역은 다를 지라도 우리사회의 모순을 극복하고자 노력한다는 점에서 매우 긴밀한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오늘 모임을 통해 단체 상호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단체간 협력 및 연대방안을 갖고 논의해 보자"고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모임을 주관한 조상식씨(시민센터 운영위원)는 "첫 만남이었지만 진지한 토론이 이뤄졌고, 정례화 모임이 구체화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하고, 이 모임이 매월 정례화 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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