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경찰서 금구파출소(소장 이현성 경위, 44)에서는 지난해부터 관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다각적인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특히 야간에 어두운 도로를 운행하는 경운기 등 농기계들이 눈에 잘 띄지 않아 고속으로 질주하는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가 빈번해지자 이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못쓰게 된 컴퓨터용 시디를 농기계 후미에 부착해주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용 시디는 차량의 전조등 불빛에 반사가 잘 되고 거름 등을 싣는 농기계 짐칸 후미에 부착하여도 쉽게 때가 타지 않아 야간 교통사고 예방에 좋은 안전용구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금구파출소 이강열 경장(30)은 컴퓨터 관련업종에 종사하는 지인들을 통하여 250여장이 넘는 폐 시디를 수집해오고 있으며 틈나는 대로 농가를 방문하여 지난해 12월부터 직접 농기계에 시디를 부착해 주고 있다.
이제는 아예 파출소 입구에 폐 시디 수거함을 놓고 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바라고 있으며,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빈번해질 수 있는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농기계의 야간운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며 부득이 운행해야 할 경우에는 폐 시디 부착 등 안전 대책을 강구하여 줄 것을 지역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구윤상 poet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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