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에 의해 공매가 진행되고 있는 스파랜드가 지난 20일 있었던 3차공매에서도 응찰자가 없어 유찰되면서 장기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파랜드(대표 김귀녀)의 공매는 예정가격 151억9565만원으로 지난 6일부터 1주일 간격으로 공매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매주 15억2천여만원(10%)씩 공매가가 인하되고 있음에도 3차 모두 응찰자가 전혀 없었으며, 이번주 27일로 예정된 4차공매도 유찰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다음달 10일에 있을 6차 공매(예정가 75억9783만원)에서도 유찰될 경우, 김제시와 협의 후 재공고를 거쳐 다시 최종 유찰가를 기준으로 6차례의 공매를 속개할 계획이며, 이도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스파랜드는 지난해 9월 부도가 난 이후 채권단과 협의하에 정상영업을 벌여왔으나, 지난해 12월 전기요금미납으로 단전되면서 영업을 중단했다.

스파랜드가 김제시에 미납한 세금과 상하수도요금, 온천수사용료 등은 총 9억원이 웃도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공매가 완료된다해도 선순위 압류액이 많아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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