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농협에서 발행하는 영수증이 성의없이 고객들에게 전해지고 있어 최소한의 고객서비스가 아쉬운 실정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영수증은 대부분 글씨가 있는 이면지를 이용해 양면인쇄를 한 것이어서 기록된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다.

무엇보다 대출금 상환에 관련한 영수증일 경우 상환일자와 금액, 그리고 잔여금액등의 내용이 중요하지만 고객들이 받은 영수증은 전혀 알수 없을 정도로 인쇄상태가 엉망이다.

이와 비교해 시내에 있는 은행과 금고에서 고객들에게 발행하는 영수증은 영수한 내용이 고객들에게 쉽게 보여지도록 양면인쇄를 자제하며, 인쇄된 이면지는 사용치 않고 있다.

한 고객은 "물자를 얼마나 절약할지 모르지만 영수증만큼은 고객들에게 전하는 최소한의 서비스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또 다른 고객은 영수증 발급에 관해 개선점을 농협측에 요구했으나 농협측에서 여전히 이면지에 인쇄한 영수증을 발급하고 있어 심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영수증은 차후에 발생할 지 모르는 금융사고에 대비한 증거물로서 꼭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 농협에서 고객들에게 발행하는 영수증은 그 내용이 무엇이든간에 영수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영수증을 제공해야 할 것이며, 농협은 이러한 영수증 발급이 고객들을 위한 최소한의 서비스라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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