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사회단체에 보조하는 올해 2/4분기 지원금이 5480만원으로 확정됐다.

시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부시장실에서 총 9명의 심의위원 중 8명이 참석한 가운데 2/4분기 임의보조금 심의위원회를 갖고 행정동우회 등 13개 단체에 5480만원을 지원키로 의결했다.

당초 지원금 신청은 15개 단체에서 19개사업을 계획하고 1억1493만원을 요구했으나, 이들 중 6.25참전전우회(총회 및 대회)·행정동우회(선진지시찰)·범죄예방협의회(청소년유해업소계도)·김제농산물홍보클럽·새마을문고 등 5개단체는 신청액을 전액 지급하고, 하소백련축제제전위원회·재향군인회·재향경우회·범죄예방협의회(범국민준법활동)·담배판매인회·장애인연합회·여성단체협의회·어린이도서관설립위원회·농업경영인회 등 9개단체는 일부를 삭감했다.

한편 탁구협회(탁구대회)·6.25참전전우회(사무실임대료)·행정동우회(정기총회)·범죄예방협의회(새생명찾아주기운동)·성폭력상담소(인건비 및 운영비)가 신청한 금액은 전액 삭감했다.

지원단체와 사업명, 금액을 보면 ▲6.25참전전우회 정기총회 및 국가안보 전진 결의대회 100만원 ▲행정동우회 선진지산업시찰 200만원 ▲범죄예방협의회 청소년유해업소계도 150만원·범국민준법운동 150만원 ▲김제농산물홍보클럽 홍보활동 400만원 ▲새마을문고 교류사업 200만원 ▲하소백련축제 행사운영보조금 1천만원 ▲재향군인회 6.25 기념행사 700만원 ▲재향경우회 180만원 ▲담배판매인회 홍보계도활동 300만원 ▲장애인연합회 사무집기구입 300만원 ▲여성단체협의회 운영비 200만원 ▲어린이도서관설립위원회 어린이날행사 800만원 ▲농업경영인회 사무실운영비 800만원 등이다.

올해 임의단체보조금으로 편성된 예산 총액은 1억8300만원으로 1/4분기에도 심의회를 거쳐 6개단체 7개사업에 33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심의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지원을 받는 단체가 관변 성격의 단체나, 시 건물을 무상으로 사용하는 단체, 재정이 어렵지 않은 단체, 민간경상보조금에서 중복으로 지원받는 단체 등이 대부분이어서 보조금심의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체들도 시민을 위한 순수한 행사가 아닌 경우 시에 손벌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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