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지역민들의 정보이용을 돕기위해 면사무소내에 설치한 지역정보시설인 컴퓨터가 고장난 채 담당부서와 면의 무관심 속에서 수개월 동안 방치되고 있다.

게다가 면에서는 시설외관 청소정도에 그칠 뿐 컴퓨터에 이상이 생길 경우 컴퓨터에 대한 자료가 전혀 없어 조치도 취하지 못한 채 방치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19개 읍면동 가운데 지역정보시설이 설치된 몇곳의 컴퓨터를 조사한 결과 외관상으로는 마우스작동 불량 및 파손, 보안경 파손, 키보드 불량, 케이블선 미연결 등이며, 인터넷접속이 안되거나 프로그램이 손상된 컴퓨터도 버젓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A/S는 면직원조차 기대하지 않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한 면의 경우 6개월이 넘도록 고장난 컴퓨터가 방치되고 있었으, 프로그램이 손상돼 컴퓨터가 오작동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은 "잘될 때 있고, 안될 때 있고"라는 식의 변명을 내놓기도 했다.

더구나 "시에서 가끔 정보이용시설을 이용현황에 대해 조사를 벌일 뿐 컴퓨터에 대한 일제점검은 없었다"는 한 면직원의 말에서 성과위주로 정보이용시설이 이용되고 있는 느낌마저 들게 하고 있다.
이처럼 막대한 예산을 들여 주민들의 정보이용을 돕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지역정보이용시설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어 예산낭비의 우려를 낳고 있다.

무엇보다 담당부서와 컴퓨터를 관리하는 면에서 관심을 가져 시민들이 정보를 이용하는데 큰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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