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과 한식일을 앞둔 나무시장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특히 1년중 나무를 가장 많이 심는 시기지만 묘목을 판매하는 곳마다 불황을 겪고 있는 이유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단체구매자와 대량구매자의 손길이 줄어들었고, 한정된 소비층에 산림조합을 비롯한 화원, 분재원등 묘목을 판매하는 곳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계절 나무시장을 개방하고 있는 산림조합 역시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약 2천여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린 산림조합은 현재(26일) 판매액이 500여만원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이번 주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수준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시장에서 묘목을 판매하는 상인들조차 묘목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시장에 있는 한 화원은 "지난 해 식목일 전에 열린 장날 묘목을 구입하는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으나 지금은 찾는 손님도 줄었지만 구입량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가장 소비가 많이 되고 있는 묘목은 매실, 밤, 감 등 유실수 종류로 평균 가격이 3천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유실수의 경우 2~3년후에 열매가 열기 시작하며 4년정도에는 유실수로서 제법 많은 열매를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건강을 생각해 오가피와 오미자등 약초관련 나무를 찾는 손님도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는게 한 화원 관계자의 말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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