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를 진행중인 스파랜드(대표 김귀녀)가 1차보다 예정가가 절반으로 떨어진 6회차에서도 응찰자가 없어 내달 중순부터 다시 공매를 재개하게 됐다.

스파랜드는 지난달 6일 예정가 151억9565만원부터 1주일간격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주지사에 의해 공매가 진행돼 왔으나 지난 10일 있었던 6차공매에서도 유찰돼 다시 공매를 시작해야 할 상황이다.

재입찰은 오는 23일 공고를 거쳐 예정가 75억9786만6천원으로 다음달 1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입찰예정가는 1차 시작가의 10%인 7억5978만원씩 매주 인하되므로 2차에 68억3808만원, 3차 60억7829만원, 4차 53억1851만원, 5차 45억5872만원, 6차 37억9893만원이 된다.

이번 6차례의 재입찰에서도 유찰될 경우는 스파랜드가 수의계약으로 매각될 방침이나, 시 관계자는 5차입찰 이전에 낙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스파랜드에 대해 1순위로 근저당권을 설정한 곳은 서울소재 ㅈ상호신용금고로 98억을 채권최고액으로 설정한 상태여서 설정액이 낙찰가를 웃돌아 2순위 세입자를 비롯한 23건의 압류 또는 근저당설정권자들은 채권액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제시의 경우 세금과 상하수도요금, 온천수사용료 등 스파랜드로부터 받아야 할 금액이 9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이중 당해세(국가예산의 원활한 확보를 목적으로 우선 징수권을 법적으로 보장한 것)인 재산세 2천여만원과 종합토지세 200여만원 등에 대해서만 징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파랜드는 대지 8930㎡, 건물 1만3175.42㎡의 근린생활시설로 지난해 11월 15일 한국감정원으로부터 151억9565만240원으로 감정평가됐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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