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 본지 칼럼을 통해 소개됐던 동진소나무를 살리기 위해 각계의 정성이 답지하고 있다.

지난 14일치 신문에 '동진소나무가 죽어가고 있다'(송승영 김제시검도회장의 금만칼럼)는 기고문이 보도된 이후 이에 공감하는 많은 기관과 시민들이 송승영 회장에게 연락을 취해 동진소나무살리기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송회장은 칼럼에서 "1983년 당시 동진수리민속박물관을 개설하면서 80여년의 수리 역사, 그리고 일본인들이 이 지역 농민에게 자행한 수탈 현장을 말없이 지켜보며 살아온 이 소나무를 '동진소나무'라 칭하게 되면서 비롯된다"고 밝히고 "이 지역과 애환을 같이 해온 동진소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관리하지는 못할망정 죽어 가도록 방치한다는 것은 김제 역사의 상실을 의미한다"고 주장했었다.

이후 농업기반공사 동진지사(지사장 김익수)와 노조에서 차량과 인력지원을 약속했고, 연정조경 박주철 대표는 자신의 일을 뒤로 미룬채 가장 적극적으로 해충방제와 치료에 나서고 있다.

한국전력 김제지점에서도 이점주 노조위원장이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가지치기를 돕기 위해 특장차를 지원했으며, 유기농협회 조찬기 전북도사무국장은 비료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영원건설 이정린 대표는 배수처리 및 토목분야를, 유창환경의 안정립씨는 소독지원을, 시민 정호영·백영종·나부곤·이평규씨도 동참의 의사를 비쳤다.

이에 대해 송승영 회장은 "동진소나무가 죽어가는게 안타까워 칼럼을 썼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과 함께 나무살리기에 동참해 줘서 놀랍다"면서 "지역의 상징물과 문화에 대한 보존이야말로 소중한 재산이며, 가치이다"고 말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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