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총선 출마예상자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은 장성원 현의원을 비롯해 곽인희 시장, 이건식 금만농어촌연구소 이사장, 임휘윤 재경향우회장, 최규성 국민정치연구회 사무총장과 추가로 3~4명이다.
장성원 현의원은 특유의 온화한 성품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지인들로부터 꾸준한 지지를 얻고 있으나, 지난해 대선과정에서의 탈·복당이 '후보단일화와 정권재창출을 위한 소신있는 결단'임을 강변하고 있음에도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곽인희 시장은 임기의 반도 채우지 않은 상태이고 본인도 구체적으로 뜻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읍면동순회가 잦았던 최근 행보로 미루어 주변에서는 나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곽시장이 출마선언을 할 경우 임기를 채우지 못한데 대한 '시민과의 약속 미이행'이라는 부담을 안아야 한다.
이건식 이사장은 꾸준히 자신의 캐릭터대로 어지간한 행사장마다 단골손님이다. "선거운동 따로 필요있나, 평소대로 하는거지..."라며, 여유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시장선거과정에서 중심을 잡지 못한 이유로 조직이 흔들리는 등 분위기는 예전같지 않다.
서울지검장과 부산고검장 등의 화려한 경력을 가진 임휘윤 재경향우회장은 주변의 출마권유에도 한사코 고사하고 있는 상태다. 반면 지난주에는 김제를 방문해 새천년연합회체육대회에 참석하는가 하면 김제중학교 동창회 관계자 등과 회동하는 등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였다.
최규성 사무총장은 지난 16대 총선 당시와 마찬가지로 일찌감치 김제역 근처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총선 채비라기보다는 공천 채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활동은 뜸한 상태다.
이외에도 나경균 한나라당 김제지구당위원장과 총선때마다 거론되는 몇몇 단골 인물들이 있으며, 금전기업 홍종식씨의 행보도 관심의 대상이다.
현역시절부터 강력한 출마예상자로 주목받았던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SK그룹과의 뇌물수수혐의로 지난 18일 구속됨에 따라 출마자 명단에서 제외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말 김제시 인구가 11만명마저 무너짐에 따라 '지역구가 타 지역과 통합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있다.
국회의원의 선거구는 <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 제24조에 의거 '국회에서 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구성해 총선거의 선거일전 1년까지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토록 하고 있으나, 이미 법정기한을 넘긴 상태다.
이번 선거구 획정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선거구간 인구편차가 3대1이 넘지 않도록 획정돼야 하며, 현재 정치권에서는 여야 모두 11만:33만으로 획정하자는 안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인구 하한선이 11만으로 확정된다면 현재 시가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인구유입책의 영향에 따라 당분간 11만명의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여져 선거구 통합의 위기는 면할 것으로 기대된다.
17대 총선과 관련해서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누가 민주당의 공천을 받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당구도가 아닌 정치권의 기각변동이 있을 경우와 개혁당의 분발 여부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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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