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랜드가 장기 휴업중임에도 이를 알리는 안내판이 없어 외지차량들이 입구까지 들어갔다가 헛걸음을 하는 등 불만이 늘고 있으며, 쓰레기까지 방치돼 악취와 함께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어 시정이 요구된다.

스파랜드는 지난해 9월 부도 이후 채권단과 협의하에 정상영업을 벌여왔으나, 지난해 12월 2일 전기요금 7100여만원을 미납해 단전되면서 영업을 중단했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휴업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모르는 시민들은 상당기간 헛걸음을 하기도 했다.

반면 타지역 차량들은 스파랜드 근처의 도로표지판에 의존해 스파랜드를 방문하고 있으며, 방문차량들은 현관에서야 휴업사실을 알고 되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여름 스파랜드를 방문했었다는 광주직할시 관광버스 기사는 "도로표지판에 이상이 없어 스파랜드로 들어왔는데 와보니 문을 닫았다"면서 "휴업중이면 입구부터 안내문을 붙여 차량진입을 막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변한 후 "이래가지고 누가 다시 스파랜드를 찾겠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현관에는 스파랜드 채권단이 붙힌 경고문이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유리병이 깨져 나뒹굴고 쓰레기가 널려 악취가 진동해 물놀이시설 스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다.

비록 스파랜드가 휴업중이라 하더라도 관광김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안내판 설치 등 방문자에 대한 배려와 함께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한다면, 스파랜드가 새롭게 문을 연다해도 손상된 이미지 복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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