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주요 도로의 차선도색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내 구간의 차선도색은 지난 해 월드컵을 앞둔 5월경 1억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노면표시와 차선도색을 실시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횡단보도와 차선조차 구별하기 힘들정도로 훼손정도가 심하며, 쇼핑센터 사거리, 구산사거리 등을 비롯해 차량의 통행이 많은 도로의 차선은 흔적만 있을 뿐이다.

특히 야간에는 차선에 남아있는 반사물질이 거의 없기 때문에 중앙선과 차선을 넘나드는 일은 예사이며, 횡단보도도 식별이 어려워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소지도 안고 있다.

관내에서 교통소통량이 가장 많고 혼잡한 곳 중의 하나인 김제쇼핑센터 사거리의 경우 차선과 정지선, 중앙선 등이 흔적만 있어 차선이라는 개념조차 찾기 힘들 정도다.

이에 대해 시는 예산부족으로 인해 1년에 한 번 정도의 차선도색을 실시하는데 그치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그나마 올해에는 1번의 차선도색이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을 앞둔 시점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시민들은 차선없는 도로를 다녀야 하는 위험부담을 안아야 할 상황이다.

한 시민은 "훼손된 차선을 도색하는데 있어 한정된 예산으로 사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시에 모든 차선을 새롭게 도색하는 것보다 사업비를 분할한 뒤 차선도색이 시급한 구간부터 차선도색을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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