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5일 처음으로 시작했던 음주단속 사전예고제가 다음 주에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음주단속 사전예고제는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매주 1회씩 3개월간 실시됐으며 언론사와 방송사, 홈페이지에 단속시간과 장소에 대해 홍보하는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단속보다는 운전자 스스로 음주운전을 하지 않도록 분위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실시했다.

특히 3개월간 실시한 후 교통경찰관과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으로 인해 이번 주 음주단속 사전예고제 존속여부를 판가름날 전망이다.

관내에서 실시한 음주단속 사전예고제는 매번 단속일에 10개 장소, 80명이 동원된 가운데 25일 현재 11회에 정지 11건, 취소 14건등 25건을 적발했으나 사전예고제 시행이전 하루 2건이상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된 것으로 보아서는 사전예고제 효과는 미약한 실정이다.

한편 전북도지방경찰청은 지난 24일 기존 음주단속이 시민들의 불편을 가져오고 있다는 이유로 지역경찰청에 음주운전단속에 대한 개선안을 하달하는 한편 음주운전을 탐지할 수 있는 23개의 가이드를 지정해 음주단속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경찰청의 이번 지시는 도로에서 무작위로 시행되던 음주단속을 사실상 금지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고, 음주로 인한 사고가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상황에 음주운전에 대한 일선 경찰들의 단속의지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