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암교차로 부근 대로변에 위치한 호화분묘를 치장하면서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더니 흙까지 인도로 쏟아져 지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곳은 시민운동장사거리에서 덕암고 방면 지하차도 입구부근 ㄴ씨 종중산으로 기존의 대형봉분을 더 크게하고 석물을 보강하면서 왕릉못지 않은 호화분묘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또 공사를 하면서 뒷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지난주초 내린 비로 인해 흙이 인도 뿐 아니라 차도 일부까지 쓸려 내려오면서 시민들에게 불편을 겪게 했다.

이에 대해 시는 단속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일부 산림훼손으로 추정되는 부분까지도 덮어두고 있는 상태다.

백산면에 거주하는 안아무개씨는 "시민운동장과 노인복지타운이 있어 외지인의 왕래가 잦은 대로변에 호화분묘는 너무한 처사 아니냐"면서 "하필 노인요양원 근처에 장례식장과 호화분묘가 들어서 있어 죽음의 도시를 연상시킨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