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한파가 5월 특수를 기대한 꽃가게들마저 무너뜨리고 있다.

꽃가게들은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19일 성년의 날등 각종 기념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카네이션과 장미꽃등 기념일에 쓰일 꽃들로 가득채운 채 판매에 나섰다.

어버이날에 판매된 카네이션의 경우 1송이에 2천원에서 3천원, 카네이션 바구니는 5천원에서 7천원사이에 판매됐다.

장미의 경우는 아직 가격상승이 오지 않고 있어 1송이당 1천원정도에 판매되고 있으나 스승의 날과 성년의 날 전후로 약간의 가격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인들이 기대했던 5월 특수는 지난 8일 어버이날 카네이션 판매량에서 경기한파를 실감하는 한편 판매되지 않은 카네이션 처리에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네이션의 경우 중국에서 수입하지 않아 전년도보다 꽃값이 30%정도 상승된 가격에서 구입했으나 설상가상으로 작년에 비해 수요가 줄어 대부분의 꽃가게 매출이 전년도의 1/3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한 상인은 "1송이당 판매가격에서는 어느정도 마진이 있으나 전체적인 판매량이 부진해 오히려 손해다"며 "기념일 꽃선물은 이젠 옛말인듯 싶다"고 말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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