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굴뚝없는 공장이라고 불리는 물류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관내 한 업체가 물류운송과 보관산업에 혁신을 불러오고 있다.

순동산업단지에 위치한 주식회사 코스만(대표 변철섭).

코스만은 지난 2000년 6월 공덕면 황산리에 터를 잡은 뒤 지난 4월 순동산업단지로 공장이전을 실시해 공덕에 연구실, 순동에 공장, 전국에 영업점을 개설하는 등 발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만의 전략은 컨테이너운송에 대한 비합리적인 시스템과 물류비용 절감, 화물보관등에서 보여준 틈세 시장을 노리며, 기존 화물운송의 주류였던 컨테이너 운송에 정면도전하고 있으며, 물류에 필요한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년 2억원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코스만은 지난해 9월과 12월에 모빌탑 벤쳐기업으로 한국특허출원, 지난 4월 미국특허를 받았으며, 현재 중국, 미국, 일본, 독일에서도 추가로 특허심사를 받고 있다.

코스만은 이제 갓 3년된 중소기업으로 이익보다는 투자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변철섭 대표는 지금의 투자는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보고 있다.

변대표는 "올해 목표는 총 30억이다. 하지만 연구개발비는 매출에 상관없이 앞으로도 증가시킬 계획이다"며 "더 좋은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경쟁력을 키워야 지금의 시장경제원리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코스만에서 생산되는 것은 모빌카(차량개조), 모빌탑(컨테이너), 모빌적재함등이며, 전기를 사용하는 모빌고가사다리등이다.

모빌이라는 명칭은 '움직인다'라는 뜻으로 기존 컨테이너가 크레인과 지게차등의 중장비가 있어야 상·하차가 가능하다면 코스만의 제품은 운전자가 직접 상·하차를 할 수 있으며, 조작 또한 간단하다.

화물차 한대에 컨테이너 하나라는 개념을 벗어나 모빌카와 모빌탑을 이용할 경우 한대의 차량으로 여러개의 컨테이너를 운송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 가동율, 화물차량의 고속화와 편리성에서 탁월하다.

특히 모빌탑(컨테이너)은 기존 컨테이너에 다리(out legger)를 부착한 것으로 필요에 따라서는 회전시켜 접을 수 있는 시스템을 부착해 아무곳에서나 세워놓을 수 있고 중장비없이 모빌카만으로도 이동이 가능한 창고겸용 컨테이너다.

이밖에도 모빌카 제작을 위해 분리해 놓은 적재함에 다리를 장착하여 만든 모빌적재함과 고층 이삿짐에 이용되는 고가사다리를 개조한 모빌고가사다리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모빌탑과 모빌카를 이용할 경우 차량가동율 증가로 인한 수입증가, 간이 보관창고 역할, 1일 왕복물류 가능, 과도한 차량보유로 인한 불필요한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얻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컨테이너에 다리를 장착한 모빌탑과 이에 맞는 모빌카 개발은 물류혁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물류비와 수입증가는 반비례한다.

즉 기업의 주요 목표는 생산비외 물류비 절감효과로 인한 이익창출이라는 점을 알고 있는 코스만은 회사의 요구를 충분히 수용하면서 기업과 코스만이 함께 성장하는 윈-윈 전략을 내세우며 성공의 발판을 밟고 있는 것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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