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성대노동조합(지부장 장두영)과 벽성대학측의 6차 단체협상이 지난 27일 오후 2시에 본관 2층 소회의실에서 양측 관계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단체협상은 올해 신입생 감소와 함께 대학측이 교직원을 대상으로 추진한 구조조정에 대해 직원들의 자주권과 권익보호를 위해 노동조합이 출범한 지난 4월 7일 이후 6번째이며, 노조측이 주장한 ▲대학행정의 자주성과 민주적인 대학운영 ▲교육현장의 부조리 척결 ▲교육의 공공성 강화 ▲노동기본권 확보등에 대해 학교측과 마찰을 빚어왔다.

특히 단체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노조원에 대한 학교측의 사퇴요구, 대자보 훼손문제에 대해 노조측이 강하게 반발하며, 노조측은 전국대학노조와 함께 관계자 서면사과와 고발론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김규완 본부장(민주노총 전국대학 노동조합 광주·전라·제주)의 중재로 열린 이날 6차 단체협상에서 양측은 100여가지의 협상안에 대해 수정보완하자는데 일단 합의를 보았으며, 이번주내로 최종 합의안에 대해 발표하기로 했다.

그러나 노조측은 "신뢰와 양보라는 전제하에 양측이 합의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며 "어느 한쪽이 이를 무시한체 추진한다면 법정투쟁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고, 학교측은 "노조에 대해 인정하고 있는만큼 학교측의 입장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로서 최종 결정권자인 학장님의 결정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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