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원유감산정책이 다음달 16일로 한달간 연기됐다.

원유감산정책은 농림부 산하 단체인 낙농진흥회가 우유생산량 증가와 소비감소로 적자를 면치 못하는 한편 그동안 시행되오던 원유차등가격제보다 강력한 정책으로 농가의 원유생산량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원유생산량을 줄일경우 상대적으로 낙농가들의 수입감소로 이어져 상당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으며, 낙농가 존폐위기마저 도사리고 있다.

특히 원유감산정책이 시행되는 다음달 16일 이후에는 원유감축과 함께 초과분에 대한 원유값을 현금이 아닌 분유로 받을 것으로 보여 농가의 이중부담을 안게 됐다.

게다가 폐업할 경우 낙농가에 대해 리터당 10만원이 지급되지만 낙농가들의 시설투자에 대한 부채등에 비하면 큰 도움은 아니라는게 일반적이다.

현재 관내 낙농가는 지난 3월 61개의 낙농가에서 2개 낙농가가 폐업하고 59개의 낙농가가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하루 생산량이 32톤으로 이 가운데 67%에 해당하는 22톤은 620원/리터로 정상적 원유값을 받고 있지만, 33%에 해당하는 10톤은 잉여원유로 취급돼 200원/리터의 원유값을 받고 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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