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소속된 바른지역언론연대를 비롯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언론정보학회, 전국언론노조, 지방분권국민행동, 지역언론학연합회, 한국기자협회 등 7개 단체는 오는 21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에서 (가칭)'지역언론개혁연대'(이하 지역언개연)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지역언개연은 이날 창립대회에서 정관안, 임원 선임안, 사업계획안, 예산안을 확정짓기로 했다. 지역언개연은 앞으로 '지역신문발전지원법'(가칭)의 입법을 위해 각 지역별로 독자 입장인 시민들과 지원대상인 신문사, 학계의 공청회를 여는 등 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또 지원법이 입법화 된 뒤에도 이 법을 통한 지원기구 구성 및 지원내역에 대해서도 감시 활동을 전개한다.
또 지역언론의 개혁을 위해 △지역신문 시장의 정상화 △편집권 독립 등 신문지배구조 개혁활동 △기자실 개혁 등 취재시스템 개혁 △계도지 철폐 등 관언유착 근절운동 △언론인 윤리제고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지역언개연은 이날 창립대회에 앞서 '지역언론 활성화와 개혁과제'라는 주제로 창립초청 토론회를 개최하고 지역언론 지원의 당위성, 지역언론 개혁과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지역언개연 창립준비위원회는 지난 15일 대전MBC노조 사무실에서 5차 준비위원회와 제2차 정책위원회를 열고 지역신문발전지원법안(가칭)을 통합, 단일안을 마련했다.
특히 통합된 단일시안에서는 기존 '지역언론'이라는 폭넓은 개념을 축소시켜 '광역시·도 및 시·군·구 지역만을 상대로 하는 지역신문'으로 그 지원대상을 한정했다. 또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최근 1년간 광고비중이 전체 지면의 50%를 넘지 않을 것 △매출액, 임금, 납세실적 등 구체적인 경영내역을 관련법에 의해 신설되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칭)에 제출할 것 △지배주주 및 회사대표가 언론사 운영과 관련돼 벌금이나 금고이상의 형을 받지 않아야 할 것 △노·사 대표가 동등하게 참여해 편집규약을 제정, 공표, 시행해야 할 것 등을 포함했다.
이를 위해 국가는 문화관광부 내에 지역신문발전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설립, 운영토록 정했으며 위원회의 위원은 지역사회에서 신문에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사 중에서 문화부장관이 위촉하는 12인으로 구성하고 임기는 2년, 연임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신문사에 기금을 지원할 때 위원회는 신문사의 지역사회기여도, 자본의 건전성 및 투명도, 편집권 자율성 보장 정도, 근로기준법 준수 정도, 신문윤리강령의 준수여부 등을 공표해야 한다.
지원 분야는 지역신문인의 취재, 보도 및 편집전문성 향상, 지역신문사의 경영 전문성 향상, 신문사간의 공통협력체 구축, 소외계층의 지역신문 접근 향상과 공익성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고 위원회가 인정한 사항이다.
이에 대해 김영호 창립준비위원장(우석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은 "여러 분야에서 논의해 오던 지역언론 활성화 및 개혁 문제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게된 데 의미가 있다"며 "지역언론에 대한 지원을 통해 회생의 길을 마련하는 한편 올바르게 개혁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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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