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무효와 의원직 사퇴로 오는 10월 30일 재·보궐선거가 확정된 황산면과 청하면에 구체적인 입지자가 거론되면서 점차 지역여론이 술렁이고 있다.

먼저 황산면의 경우 선거법위반으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던 이정환 의원의 대법원 상고가 지난달 16일 기각돼 당선무효가 확정됨에 따라 재선거를 실시하게 된다.

황산면은 지난해 선거에서 이정환씨에게 패했던 한재술씨가 재입성을 노리고 있고, 1998년 선거에 출마했던 박봉규씨(상업)와 김진필 전임 한농연 김제시연합회장, 박종설 전 공무원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들 입지자들이 뚜렷한 활동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지인들을 대상으로 기반을 다져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본인은 입지설을 고사하고 있지만 이정환 전의원의 부인 김현자씨도 최대의 변수로 꼽히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정환 의원이 주변의 기대속에서 당선됐으나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낙마함에 따라 이의원을 적극 지지했던 주민들이 명예회복 내지는 지역화합을 명분으로 출마를 권유하고있기 때문이다. 또 김현자씨에 대한 주변의 긍정정인 평도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이외에도 3~4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출마확률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청하면은 조중관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상태에서 위증교사죄로 복역중에 지난달 31일 시의회에 자진사퇴서를 제출했고, 시의회가 당일 이를 수리해 결원이 발생했다.

조중관 의원의 자진사퇴에 따른 보궐선거는 황산면과 마찬가지로 오는 10월 30일에 치르게 된다.

청하면은 지난해 선거에서 아깝게 패한 안길보 전의원(동지산리 시장마을)이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최병문 전 예비군중대장(동지산리 동촌마을)과 오태석 농민회장(관상리 농원마을), 요식업을 하고 있는 김두지씨(동지산리 신창마을) 등이 지인들에게 본인의 출마의사를 밝혔거나, 출마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이곳은 최근 안길보전의원 대 단일후보구도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지역에서 비교적 여론이 좋았고 동정론까지 일고 있는 조중관 전의원의 임김이 작용할 공산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안길보 전의원을 포함한 3명이 소재지인 동지산리이며, 1명이 상당한 인구가 거주하는 관상리여서 주거지가 표심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변수로 예상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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