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역 운전자들이 일부 대형골재차량의 난폭운전으로 인해 안전을 크게 위협받고 있어 단속이 요구된다.

금산면과 금구면은 골재채취장과 레미콘공장 등이 밀집한 탓에 건축 성수기를 맞아 골재와 레미콘차량 등 대형화물차의 운행이 빈번하다.

그러나 금산·봉남·금구·황산면 등을 운행하는 대형차량들이 과속을 일삼는가하면 커브길이나 통행이 많은 곳 등에서의 추월도 서슴치 않고 있다.

또한 정속운행을 하는 일반차량에게 불법으로 부착한 굉음의 경음기를 울려대거나, 전조등을 깜박이면서 비켜줄 것을 요구하는 행동의 위협운전까지 감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19일 오전 금산면에서 김제로 승용차를 운행했던 한 시민은 "규정속도가 시속 40㎞인 봉남면소재지에서 시속 45㎞로 주행하고 있었고 주변에 상가가 있는데도 뒤에오던 24t골재차량이 바짝붙이더니 굉음과 함께 추월해서 안전거리도 두지 않고 자신의 차량 앞으로 들어왔다"면서 "순간 어찌나 놀랐는지 핸들 급조작으로 사고를 일으킬 뻔 했다"고 대형차량의 위협운전 실태와 초보운전자의 사고위험을 우려했다.

대형차량은 일반소형차와 사고가 발생해도 차량이 약간 파손되는 재산상의 피해만 발생하지만, 소형차량의 경우 재산 피해 뿐 아니라 귀중한 생명까지 앗아가는 불행을 초래하므로 대형차량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으며, 위반차량에 대한 강력한 단속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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