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자형 급커브나 언덕에 위치한 시내버스 승강장이 운전자의 사야확보는 물론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금구~김제간 도로는 2차선도로로 갓길도 없으며, 도로폭이 좁아 버스 2대가 겨우 지날갈 정도로 도로여건이 좋지 않은 곳이다.

게다가 급커브길이나 언덕도로에는 어김없이 승강장이 설치됐을 뿐만 아니라 승강장과 구분없이 손님을 태우기 위해 잠시 시내버스가 정차하는 곳 또한 급커브길과 언덕에서 이뤄지고 있어 운전자들의 사고위험을 높이고 있다.

김제시 난봉동 난산마을과 봉곡마을앞(황산교회 옆마을)에 설치된 승강장은 급커브 중간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도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이에 평소에도 S자형 급커브길로 반대편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자조차 보이지 않아 운전자들의 서행, 안전운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구간이며, 시내버스 정차마저 이뤄질 경우 뒷따르던 차량은 시내버스가 출발하기 전까지 추월은 어림없는 일이다.

보행자 역시 커브길과 언덕으로 시야확보가 어려워 갑자기 나타난 차량때문에 황급히 길을 건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며, 반대편 차량 역시 버스뒤에서 갑자기 나타난 차량으로 인해 급정거를 하는 등 위험천만한 일들이 연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고 다발지역으로 유명한 황산면 진흥리 중목마을 역시 난산마을과 비슷한 여건이다.

특히 이 두곳의 승강장은 도로상황보다는 마을 입구이거나 각 마을에서 접근이 가장 쉬운 곳에 위치해 있어 주민편의로 설치된 승강장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운전자 이아무개씨는 "도로폭도 좁은데다가 시야확보도 어려운 상황에 갑자기 나타난 버스는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다"며 "승강장 설치시 주민 편의도 중요하지만 안전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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