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17명과 김제시청직원 2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는, 주요안건으로 김제시 19개 읍면동 대항 축구대회 개최 및 김제의 명문고 유치계획 토론 등이 상정되었다.
회장인 장성원 의원은 개회 인사말을 통해 "김제인구가 지난 3월 11만명 이하로 떨어졌다"면서 "이는 먹고사는 문제와 교육문제로 야기되는 현상임"을 밝힌 뒤 "이는 김제에 명문고가 없어 자녀고육을 위해 부득이 출향하는 까닭임"을 지적하며 이날 있을 토론 주요의제의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난회의에서 다루어졌던 '김제담배사주기 운동'은 애향심은 인정되나 시 예산에 실익이 없고 '문화예술회관 신축기금 모금운동'은 국고예산이 금년분까지는 확보됐으나 김제시예산이 아직 확보되지 못했다"면서 "김제시장이 노력하겠다고 밝힌 만큼 좋은 부지선정을 위해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그간의 사업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고영준(변호사)부회장은 "재정확보문제는 김발협회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김발협과 재경향우회가 연계하여 협력하면 김제발전을 위한 사업에 필요한 재원확보가 더 용이한만큼 재경향우회를 통해서 추진하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조순형 감사도 같은 뜻을 밝히자, 장성원 의원은 "회원들에게 금전적인 부담이 많으면 모임자체의 흥미가 없어진다"면서 "부담없이 나와서 고향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고향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이 더 의미있는 일임"을 전제한 뒤 "일정량의 성금은 우리들의 애정표시로 하기로 하고 국가예산으로 김제를 발전시키는 모티브를 마련키 위해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더욱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식사후의 토론시간에서는 축구대회 비용산정 및 공항문제, 내년 완공될 호남고속철 기대효과 및 새만금문제, 그리고 최근 전북도의 현안문제인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이하 방폐장)의 김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다양한 주제가 장시간 토의로 이어졌다.
특히 방폐장 관련에 대해서는 "군산시와 강현욱 도지사가 신시도에 방폐장을 유치하려 한다"면서 "그러나 신시도가 김제시와 동일한 위도에 위치해 있는만큼 위험정도는 편서풍의 진입로인 김제와 전주가 더 심각하다"고 밝힌 뒤 "방폐장은 신시도에 유치하려 하면서 비교적 안전하고 약 2조원의 경제효과를 유발시키는 양성자가속기 유치사업은 군산에 두려는 것을 김제가 묵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오랜 토의 끝에 나온 결의사항으로는 축구대회는 "김발협의 재정사항으로 어려운 만큼 각 면단위의 행사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다른 방법의 체육활동지원방안을 구상할 것"과 "본지(194호)에 게제된 장대높이뛰기 김제여고 최윤희 선수의 지원방안으로 회원1인당 10만원의 성금을 모아 500여만원의 기록발전기금을 전달한다"고 결의했으며 방폐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회장인 장성원 의원이 김제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해줄 것"을 의결한 후 해산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예년에 비해 김제발전을 위한 실체적인 협의가 오갔으며 강제모금에서 벗어나 자발적 성금을 통한 능동적인 김발협을 지향했으며, 재원확보 뒤 구체적인 사업의 재수립을 다짐하는 김발협의 새로운 모습이 역력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제에서 권남신 김제발전 연구팀장과 김성희 기획계장이 참석했으며 그간 참석이 어려웠던 신구건설 김성귀회장과 김기천 변호사의 참석이 돋보였다.
오병환 기자 ob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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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