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울려대는 자동차 경음기소리와 차량경보기 소리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게다가 불법 개조한 소음기를 장착한 차량들에서 발생되는 자동차 배기소음도 시민들에게 상당한 불만을 사고 있다.

검산동의 장아무개씨는 "밤에 갑자기 울려대는 자동차 경음기 소리와 경보기 소리에 놀란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현재 경음기의 발생음은 90~115데시벨 사이에 들어야 하며, 전자식 경음기와 멜로디형 경음기는 불법 부착물로 규정되어 있고, 자동차 검사 때 부적합 판정을 받게된다.

뿐만 아니라 구조변경 허가를 받지 않고 경음기와 경보기를 안전기준에 부적합하게 개조하여 운행할 경우 100만원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임의로 소음기를 제거하거나 불법구조변경을 했을 경우 1년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된다.

이처럼 현행법상 불법경음기와 경보기, 소음기에 대한 처벌 규정은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자동차 검사때 외에는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 경찰관은 "경음기나 경보기의 경우 소리가 나지 않는 이상 불법여부를 판단할 수 없으며, 차량 운행중에 소음기의 소리가 크다고 해서 불법으로 간주하는 것은 어렵다"며 "차량소유자들의 시민의식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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