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제 25회 전북도 학생과학 발명품 경진대회서 '위생적이고 편리한 원터치 수저통'으로 금상을 차지한 안승환 학생(19·덕암고 3년).

안군은 기존의 수저통들이 비위생적이고 불편한 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수저통과 매일 생활해왔다.

그러던 중 수저통에 아크릴로 터치버튼을 만들고, 용수철 2개를 부착할 경우 한번만 터치버튼을 누루면 뚜껑이 열리고, 좀 더 눌러주면 수저통 내부의 물빠짐용 받침대가 올라오도록 만든다면 위생적이고 편리한 원터치 수저통이 만들어 질것이라고 생각해 낸 것이다.

이에 안군 나름대로 설계도를 그리며, 실험을 통해 원터치 수저통을 발명한 것이다.

안군의 이 기발한 생각이 전북도 학생과학 발명품 경진대회서 금상을 차지해 전북도 대표로 전국대회 출품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금상을 차지한 작품이전에 우리에게 또 하나의 놀라움을 주고 있다.

안군의 이 발명품은 발명이 우리의 실생활과 밀첩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으며, 고정관념을 변화시킨다면 얼마든지 발명의 길이 열려있다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안군의 과학발명은 초등학교부터 시작됐다.

초등학교 6학년때 과학실험 기구조작 경진대회서 은상을, 덕암중학교에서는 물로켓 부문에서 은상, 모형항공기대회서 금상등 과학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왔다.

게다가 덕암고등학교 2학년 때 온 이후 발명반 18명의 학생과 과학에 대해 공부하던 중 개량형 글루건(가열실 본드접착기)를 개발해 전북도 발명대회서 동상을 차지하는 등 안군의 발명품은 줄곧 수상으로 이어졌다.

발명반 교사인 서정열(화학)씨 역시 "승환이가 사물을 보는 눈이 상당히 남다르다"며 "평소에도 사소한 것들을 발명노트에 적으면서 여러가지를 얘기할 때 놀랄때가 많다"고 말했다.

백산면 하정리가 집인 안승환군은 안전여객에 다니는 안태옥씨(43)의 2남1녀 중 장남이며, 비행기 조종사인 파일럿이 꿈이어서 올해 항공대학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

"앞으로는 항공기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싶어요. 게다가 우리나라 제일가는 파일럿이 되고 싶기도 하구요"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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