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3/4분기 사회단체 보조금을 심의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오후 2시 부시장실에서 총 9명의 심의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의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관련부서 공무원으로부터 설명과 함께 질문에 따른 답변을 들은 후 장애인연합회 등 8개 단체 10개사업에 3650만원을 지원키로 의결했다.
당초 지원금을 신청한 단체는 11개로, 이들은 13개사업을 위해 5743만원을 요구했으나, 4개단체 사업은 전액 삭감되고, 5개단체는 감면, 4개단체는 원안 가결됐다.
전액삭감된 단체와 사업명, 요구액을 보면 ▲참전경찰전우회(지리산지구 전몰경찰위령탑 참배·90만원) ▲지체장애인협회(전북지체장애인 좌식배구경기대회 참가·100만원) ▲전몰군경유족회(6.25전적기 순례·200만원) ▲고엽제후유의증전우회(6.25전적기 순례·200만원)이다.
지원액이 삭감된 단체와 사업명은 ▲6.25참전전우회가 6.25사상고취를 위한 전방순례를 위해 500만원을 신청했으나 300만원 지원 ▲김제시종교인협의회가 김제시민통일대행진 행사를 위해 1500만원을 신청했으나 800만원 지원 ▲장애인연합회(4개단체)가 장애인사무실 이전에 따른 주방기구 및 에어콘 구입을 위해 453만원을 신청했으나 300만원 지원 ▲신체장애인협회가 제5회 장애인과 함께 세상만들기 국토순례 캠페인 참가를 위해 200만원을 신청했으나 100만원 지원 ▲장애인연합회(5개단체)가 하계수련대회를 위해 1천만원을 신청했으나 800만원 지원 ▲지체장애인협회가 전북지체장애인 체육대회 참가를 위해 300만원을 신청했으나 15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신청액을 전액 지원하는 곳은 ▲6.25참전전우회(6.25전쟁 전·사망자 유가족찾기 캠페인·200만원) ▲새마을문고 김제시지부(시민 독서활성화를 위한 도서지원사업·500만원) ▲대한노인회(노인지도자 연찬교육 및 봉사원 경진대회·200만원) ▲김제시여성농민회(제5회 전북 여성농민 한마당 참가·300만원) 등이다.
그러나 이번 보조금도 특정단체에 대거 지원되는가하면 관변 성격 또는 선심성 예산이 여전히 포함돼 있어 위원들의 심사기준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올해 임의단체보조금으로 편성된 예산 총액은 1억8300만원으로 1/4분기는 6개단체 7개사업에 3300만원을, 2/4분기에는 13개 단체 14개사업에 5480만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이번에 3650만원을 지원함에 따라 5870만원을 남겨두게 됐다.
심의에 참석했던 한 위원은 "보조금을 심의해 보니 관행으로 단체에 지급됐던 사례가 빈번한 반면, 불가피하게 도움을 필요한 단체가 많아 심사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시민 혈세로 지급되는 보조금이 꼭 필요한 곳에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관행을 개선해 가겠다"고 말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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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