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만농협(조합장 유점동)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유소 설치를 놓고 만경중학교 교사들과 농협이 갈등을 겪고 있다.

금만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만경농협 직영 주유소는 만경리 538-1번지로 현재 금만농협 옆부지로서 823㎡의 대지면적에 75㎡의 건물이 들어서게 되며, 5만리터 주유탱크 3개와 주유기 5대등이 설치된다.

특히 주유소 부지와 만경도서관과는 10여미터도 채 안되며, 만경중학교와 30여미터 떨어진 곳이다는 점이 만경중학교 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만경중학교 교사 12명은 금만농협 주유소 설치 재고를 바라는 진정서를 지난 9일 시에 제출했다.

진정서의 내용을 보면 "금만농협의 수익사업을 위한 사업자체를 방해하는 목적이 아니다"라는 전제하에 "학교와 공공도서관등의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이 설치된 상황에서 금만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유소 설치는 학생들과 주민들의 학습권과 문화환경권에 방해되므로 재심의를 바란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농협은 교사들의 주장에 대해 "주유소 설치에 따른 법적인 문제가 없고, 이미 농협 이사회와 총회에서 주유소 설치에 대해 통과한 사항이기 때문에 주유소 설치는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주유소 설치와 관련해 학교측의 요구사항이 있으면 최대한 수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측은 지난 14일 현재까지 주유소 설치와 관련해 농협측에 주유소설치 재심의외에 아무런 요구조건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농협측은 이번 달 안으로 주유소 설치를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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