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에는 부안읍 서외리 5구 이장 송사섭(56살)씨가 '부안군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부안 핵폐기장 유치 무효화'를 주장하며 분신 자살을 시도했다.
▲<송씨의 유서> 핵은 세계를 손아귀에 혼자 넣으려는 미국이나 살기위한 김정일이가 막스는 무기입니다/세만금 막기를 고대하는 부안군민을 볼모로 위도 핵폐기장을 바꾸려고 끝까지 못된군수 자격도 없는 놈입니다/군민여러분 세만금은 막게 되어 있습니다. 안막으면 다음정부에 막읍시다./부안발전 핵쓰레기 부안군만은 (..)먹고삽니까 김종규는 나하나로 부안에 살인을 하지마십시요 /부안군민에게 드리는 호소문 2002,7,15, 오후9시 30분 변산,격포,상권 무너지면 부안읍 절로죽어
"송씨가 신나를 몸에 뿌리고 라이터를 키려는 순간 주변에서 저지하여 불상사는 막았으나 신나의 독성으로 눈이 다치고 배 부분 살갗이 벗겨졌으며, 현재 성모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고 핵추방 범부안대책위는 전했다.
또 격포와 곰소 등지의 초등,중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학생들을 등교거부시키는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15일부터 벌어진 등교거부는 곰소 초등학교의 경우 16일 현재 전체 학생 2백여명 중 150명이 등교를 하지 않고 학부모들과 '핵폐기장 유치 반대' 마을 선전전을 하고 있으며, 변산중학교 학생 20여명의 등교거부, 변산면 격포초등학교의 학생들이 전원 조퇴하는 등 날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안군의회 의장 불신임안 제출
핵폐기장 유치에 대한 부안군의회의 7대 5 부결처리에도 일방적으로 유치신청을 했던 김형인 부안군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도 제출됐다. 박병진, 최훈열, 장석종, 김종성 의원 4인의 부안군 의원들은 "군수와 더불어 군의회의장이 일방적인 유치신청을 해 군민들로 하여금 마치 의회가 유치 찬성을 한 것처럼 오인하도록 함으로써, 의장의 자격을 스스로 포기했다"며 불신임안을 15일 발의했다.
불신임안은 "지방의회의 의장 또는 부의장이 법령을 위반하거나 정당한 이유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아니한 때에는 지방의회는 불신임을 의결할 수 있다"는 지방자치법 제49조에 의거한 것이다.
현재 핵추방 범부안대책위는 매일 오전 부안군청 앞에서 김 군수의 출근저지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25일 김종규 부안군수 퇴진과 핵폐기장 유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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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화 기자 tori@icomn.net
▲등교거부투쟁을 벌이고 있는 격포 곰소 등지의 학부모들의 선전차량. 사진/핵추방 범부안대책위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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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