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부사장으로 재직중인 최광웅씨(59)가 지난 16일 자신의 모교인 김제중학교를 방문해 장학금 2천만원을 전달했다.

최부사장은 1944년 백산면 부거리 출생으로 석교초교와 김제중(12회), 전주고(41회), 고려대 통계학과를 거쳐 공채 3기로 포항제철에 입사, 구매본부장, 인재개발원장, 전무이사를 역임하며 부사장에 이르기까지 포스코의 전반을 이끌어가는 최고실력자로 인정받고 있다.

또 포스코 최고 상임위 6명 중 유일한 비엔지니어로 본사의 업무를 실질적으로 총괄하고 있으며, 지난 8일에는 이웃돕기 유공자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하는 등 사회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한편 최부사장의 김제중학교 방문시 동행했던 부인 강순이씨는 최부사장의 중학교 동기동창인 강완구 대구고등법원장의 동생으로 장학금 수여동기에 대해 "남편에게 사회적으로 성공했는데, 혹시 소원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모교에 장학금을 주고 싶다'고 말하기에 남편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고 귀뜸했다.

장학금 2천만원을 전달받은 김제중학교측은 최부사장과 부인의 성을 따 '최강장학회'를 설립하고 각학년의 '최강자'인 석차 1등학생 3명에게 매년 70만원씩의 장학금을 10년간 지급하기로 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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