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발주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위해 시의회에 구성됐던 김제시건설공사에대한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오인근)가 지난달말까지 활동을 마쳤다.

오인근 위원장(성덕면)을 비롯해 김진섭(백구면)·임영택(진봉면)·고성곤(요촌동)·오만수(백산면) 의원 등 5명의 위원이 지난 6개월동안 벌였던 이번 특위에서는 김제시 건설공사 전반에서 23건 4억6천여만원의 하자를 발견하고 이중 1억1천여만원에 대해서는 집행예산의 회수를 요구했다.(3면 표 참고)

특위에서는 공사의 발주 과정, 설계와 시공의 동일성, 감독 상태 등 전반적인 사항이 조사됐으며, 이번 특위를 통해 그간 실추됐던 시의회에 대한 평가 상향과 관급공사의 투명성 확보가 기대되고 있다.

특위 결과 사회복지과와 도시건축과가 각각 4건으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고, 환경과와 농림축산과가 각 3건, 문화공보담당관실과 회계과가 각 2건, 교통행정과와 건설과·상하수도과·보건소·노인종합복지타운관리사업소가 각 1건의 지적을 받았다.

실과소별 주요 지적사항을 살펴보면 사회복지과가 죽산청소년문화의집 부당시공으로 1770만원의 회수요구를 받았고, 환경과가 죽산 위생매립장정비공사 과다설계와 부당시공과 음식물쓰레기 공공처리시설공사 부당 시운전비용 등으로 3816만원의 회수요구와 4875만원의 재시공요구를 받았다.

또 교통행정과가 시내버스승강장을 설치하면서 과다설계와 부당시공으로 1516만원 회수와 1450만원의 재시공요구를 받았으며, 노인종합복지타운관리사업소가 야외공연장 과다설계와 부당시공으로 1094만원 회수요구를 받았다.

특히 공무원의 설계 및 감독소홀과 사후관리 잘못으로 농림축산과가 모악산 우리꽃길 조성과 만경강 생태숲과 관련해 2억8090만원의 예산낭비를 했던 부서로 주의요구를 받았다.

특위 결과는 추후 시의회 회기 중 최종의결을 거쳐 집행부에 통보될 예정이며, 집행부는 처리결과를 시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번 특위를 주도했던 오인근 위원장은 "특위를 통해 공부도 많이 한 반면 인간적인 고뇌도 많았다"며 특위 중 공무원과의 불편했던 관계를 시사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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