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추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가계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관내 고추재배면적(462ha)의 60%에 가까운 면적이 장마와 병충해로 인해 산지 수확량이 저조하고, 품질조차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양고추의 경우 상품 1근에 8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품의 경우에도 6천원선에서 가격형성이 이뤄지고 있고, 건조장에서 말린 고추의 경우에도 1근에 6500원정도로 거래되고 있다.

전년도 양고추의 경우 상품 1근에 최고 6천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5%의 가격상승을 가져오고 있으며, 지금 상황으로 고추값의 하락세 기대는 힘들 것이라는게 상인들의 이야기다.

특히 산지 고추 생산량이 감소한 농가에서는 고추를 판매하기 보다는 자가소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매물이 적어 상인들조차 고추구하기에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높은 가격과 경제침제는 소비자들의 구매욕마저 떨어뜨리고 있다.

우리은행 옆에서 15년간 고추장사를 해 온 이아무개씨(54)의 경우 "매년 장사를 해도 올해같이 힘든건 처음이다. 예전에는 대량으로 고추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조금씩 사가지고 가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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