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들어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자신의 신병을 비관한 자살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11시경 진봉면 심포리의 이아무개씨(58)가 남편과의 말다툼에 격분해 그라목숀 농약을 마신 뒤 사망했으며, 정아무개씨(72) 역시 지난 5일 약물중독에 의한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9일에는 죽산면 서포리의 백아무개씨(21)가 유서 5장을 남기고 전신주에 목을 메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대학생인 백씨가 동료들의 따돌림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백씨가 "한달여 동안 우울증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신경정신과를 다녔던 병력과 선배들과의 관계에서 정신적 고통을 받아온 것 같다"는 유가족들의 진술에 의해 경찰은 우울증 증세와 학교생활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자살의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가정의 불화와 함께 카드 빚, 우울증 등이 자살의 주범이 되고 있고, 자살 연령도 50대 후반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매달 2건이상의 자살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한 경찰관은 "자살은 서로의 무관심과 냉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정에서 서로에 대해 관심과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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