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김제시민통일대행진 문화행사가 시민 1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지난 13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동안 시민운동장 야외무대에서 있었다.

김제통일연대(상임대표 이현승)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가수 안치환 초청공연을 비롯해 여성농민노래단 '청보리사랑'의 노래마당과 '동화읽는어른'들의 세대간합창, 월드댄스아카데미의 댄스공연, 덕암정보고 풍물놀이팀의 북춤공연 등이 펼쳐졌다.




또 반핵·반전·자주·평화를 주제한 그림전시와 통일운동기금 마련을 위한 여성농민회의 먹거리장터가 열렸다.

한편 행사중간에 접수를 받았던 4행시 짓기 행사에는 3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예상밖의 높은 관심을 보여 발표를 연기하기도 했다.

행사의 절정을 이뤘던 안치환씨의 공연은 '자유', '내가 만일', '사랑하게 되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의 히트곡이 화려한 무대매너와 함께 박수와 환호를 받았고, '위하여'와 '광야에서'를 앵콜곡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는 이 행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참여가 많아지고 있으며, 가족단위 관객이 느는가하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수거하는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위를 흐믓하게 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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