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자유발언에서 연단에 나선 김 도의원은 "23일 전주 집회에 참가한 8천여명의 부안군민과 도민들의 주요 구호는 강현욱 지사의 퇴진이었다"며 부안군민들의 분노가 강현욱 지사에게 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김 도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강행된 강현욱 지사의 핵폐기장 유치 정책은 부안을 비롯한 고창, 군산 주민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과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주었다"면서 "시대에 뒤떨어진 독재행정, 밀실행정으로 우리의 전라북도를 혼란과 분열로 이끌지 말 것"을 질타했다.
그는 "부안군민이 원하는 전면 재검토를 거부하고 산자부의 입장만을 그대로 반복한다면 진정한 해결 의지가 아닌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술책에 불과한 것이라 판단하고 강현욱 지사의 퇴진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병학 도의원, "강 도지사, 부안 군민의 안위 생각해본 적 있는가"
이어 발언한 이병학 도의원(민주당)은 핵폐기장 유치의 절차상 중대한 하자와 국가권력의 강경 폭력진압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이 도의원은 "깨끗한 환경과 전통문화의 전북에 죽음의 산업인 RT산업을 만들겠다"는 전라북도의 구상에 "부안군민과 전북도민이 핵단지화를 막아내려고 몸부림 치고 있다"며 부안의 반대여론을 전했다. 또 이 과정에서 200여명 부상자, 수배자, 구속자가 발생한 상황에 대해 강 도지사가 부안군민의 안위를 한번이라도 물어본적이 있냐고 질책했다.
이밖에도 이날 자유발언을 통해 다른 도의원들은 사회단체 대한 이중적 보조금 지급문제, 정무부지사와 관련한 도 공무원 인사, 행정현안에 대한 조정능력 상실 등 도정 난맥상을 집중 추궁했다.
한편, 앞서 핵폐기장 범도민대책위는 앞서 오후 1시 도의회 앞에서 지난 4월 만장일치로 채택한 '핵폐기장 백지화 도의회 결의안을 지켜라'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비민주적이고 졸속으로 강행된 핵폐기장 문제를 감시하고 비판해야 할 의회가 오히려 독선 행정의 2중대를 자처하고 있다"며 "전북 핵단지화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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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