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저지대 상가의 경우 하수구에서 물이 역류해 방까지 물이 들어가 가전제품이 물에 잠기는가 하면 하수구에서 발생한 악취가 상가내에 진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시내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하자 시에서는 침수지역에 담당 공무원들을 투입해 침수원인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정확한 원인규명조차 하지 못하고 "폭우때문이다"라는 이유만 들고 있어 상인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게다가 상인들이 주장하고 있는 하수구 역류와 고인물이 일순간에 빠진 원인에 대해서 시에서는 책임회피성 대답에 급급하고 있다.
상하수도과 관계자의 경우 "침수지역 대부분이 가스공사 지역으로 토사유출과 단열재 조각등 현장 건축자재들이 하수구에 침전되면서 하수구의 역할을 막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건설과 관계자는 "건축자재들로 인해 하수구 역류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반박하고 있다.
고인물이 일시에 빠진 것에 대해서 상하수도 관계자는 "구산사거리의 하수물이 합쳐지는 수로가 물이 가득찼기 때문에 시내 하수구에서 역류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일시에 물이 빠진것은 농업기반공사가 관리하는 수로 끝에 있는 하수갑문 개방이 이뤄진 시점인거 같다"고 주장했다.
시내 한 상인은 "4년전에도 오늘과 비슷한 피해를 입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게 하나도 없다"며 "이젠 비가 조금만 내리더라도 침수걱정을 해야 할 상황이다"면서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오늘은 단순히 폭우로 인해 침수가 이뤄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똑같은 일을 두번 겪는다는 것은 시에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인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피해를 입은 상인들은 침수피해의 원인을 폭우와 함께 "하수관 관리를 시가 소홀했기 때문이다"라는 주장을 펼치며 보상과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시에서는 침수원인에 대한 규명을 밝히고 또다시 폭우에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수관 재정비등의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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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