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산불예방을 위해 만든 임도가 쓰레기를 불법 투기 하려는 사람들의 주요 도로로 이용되면서 골짜기마다 냉장고와 텔레비젼, 부서진 장농등 가정용쓰레기들로 가득차 있으며, 비닐 봉투에 담은 음식물 쓰레기들은 악취를 풍기고 있다.

금구면 선암리 축령마을의 경우 2차선도로로 확장된 이후 비양심적인 사람들로 인해 골짜기마다 쓰레기로 넘쳐나고 있다.

게다가 험한 골짜기안에 버려진 쓰레기는 치우는 것조차 어려워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아무개씨는 "한때 비닐봉지에 담아버린 쓰레기가 간혹 있었지만 이젠 가정에서 나온 쓰레기들이 대부분이다"며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을 붙잡으려면 감시를 해야 하지만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씨는 며칠전 쓰레기를 수거하는 5톤 집게차량이 산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뒤쫓아가자 쓰레기를 실은 다른 용달차가 있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같은 일은 흔치 않은 일이며 사실상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주로 밤을 이용하고 있고, 낮에 쓰레기를 버린다 해도 산세가 험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으며 트럭을 이용해 버리기도 하지만 자가용 트렁크에 싫고 와서 버리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쓰레기 불법투기를 감시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게 주민들의 의견이다.

이처럼 비양심적인 사람들로 인해 우리지역의 아름다운 산이 쓰레기로 인해 멍들고 있으며, 주민들까지 피해를 입히고 있는 상황에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쓰레기 무단투기로 적발될 경우 폐기물관리법 제63조 규정에 따라 100만원이하의 과태료와 형사고발은 물론 불법투기한 쓰레기를 처리해야 한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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