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3월 '국군부대의 대 이라크 전쟁 파병 동의안'에 대한 정부 입장이 정해지자 만들어진 종교·정당·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파병반대 도민대책위를 복원한 것이다.
그동안 대책위는 국회 파병안 통과 저지를 위해 미국의 이라크 도발을 '침략전쟁'으로 규정하고 촛불시위, 국회상경투쟁, 국제연대행동 파병반대운동을 전개했었다.
이번 대표자회의를 거쳐 복원된 도민대책위는 "침략전쟁의 성격도 전혀 변화하지 않았고 이라크 국민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은 현실에서 우리의 젊은이들을 명분없는 죽음으로 몰아넣는 것에 결단코 반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또 파병반대 대책위는 "미국이 이유로 든 대량살상무기와 관련한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국제사회를 기만한 명백한 침략전쟁으로 한국군 파병은 명분이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 파병반대 대책위 대표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국익논의와 관련해서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아랍 국가들과의 외교를 힘들 것이고, 이는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에 악영향을 줄 소지도 있어서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 결코 이익이 될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정부와 노무현대통령이 원칙과 소신에 따라 단호하고 신속하게 미국의 파병요청을 거부함으로 민족자주와 인류평화의 역사에 기여하고 분열되고 있는 국론을 추스릴 것을 촉구한다"며 한국군 파병 절대불가 입장을 밝혔다.
파병반대 대책위는 오는 27일 반전평화의 날을 맞아 객사 차없는 거리에서 집회를 갖는다. 또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개별 선전전에 나서며 지역구 정치인들에게 전투병 추가파병에 대한 공개 질의 방침을 정했다.
앞으로 참여단체는 80개 단체가 넘을 것으로 보이며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민중연대, 전북기독연대, 전북통일연대, 9.27국제반전공동행동전북모임이 실무책임을 맡고 파병반대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이날 성명서는 생명평화전북기독인연대 최갑성 상임대표, 원불교반전평화대책위 황성학 대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박동진 신부가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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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상 기자 deffer@icom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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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