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소장 안순자)가 유행성눈병에 대한 예방대책을 뒤늦게 내놓는 늦장행정으로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다 현재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나 보건소는 이제야 예방대책과 주의를 당부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마음안과에 따르면 "다행히 우리지역은 눈병의 큰 피해를 입지 않고 지나간 것 같다. 아무래도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증세도 조금씩 수그러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전국적인 눈병감소현상과 괘를 같이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물론 눈병은 감기처럼 사시사철 언제나 발병의 위험을 안고있는 질병중 하나이다.
하지만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발병률이 높은 시기가 있고 주의가 절실히 요구되는 때가 있다.

한풀꺾인 시점에서 부산하게 내놓은 늦장예방책이 시기성이나 효과면에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까 의문스럽기만 하다.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제때에 전달되어지는 예방대책이라는 점을 보건소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종수  oetet@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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