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핵폐기장 백지화 및 이라크 전투병파병 반대, WTO 농업협상 제외 등을 요구하며 김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본격적인 시민행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김제농민회와 시민센터 등 김제통일연대(www.gimjengo.org/ 대표 이현승) 소속 20여개 단체 대표자들은 지난 29일 시내 한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최근의 전국동향에 대한 지역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불거져 있는 현안 문제들이 국민정서에 반할 뿐 아니라 국익마저 무시되고 있다"며 이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김제통일연대는 '핵폐기장백지화', '이라크파병반대', 'WTO반대'에 동의하는 모든 단체와 개인이 참가하는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반전반핵 자주평화를 위한 김제시민행동'을 결의하고 조직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일을 제1차 김제시민행동의 날로 정하고 오후 7시부터 요촌성당에서 집회를 가진 후 시내를 행진하며 촛불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김제통일연대 이현승 상임대표는 "위 세가지 현안문제의 본질에는 미국의 이익과 이를 옹호하려는 사대수구세력들의 이해가 맞물려 있다"면서 "김제시민행동은 본질적 문제제기와 함께 일반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주체의 운동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제통일연대가 밝힌 10월중 '시민행동' 일정을 살펴보면 ▲7일(화) 거리홍보전 ▲10일(금) 제1차 김제시민행동의 날 ▲13일(월) 부안집회 연대방문 ▲22일(수) 거리홍보전 ▲24일(금) 제2차 김제시민행동의 날 등이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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