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의원들이 불과 6시간의 교육을 받기 위해 2박3일간 제주도로 연찬회를 떠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번 연찬회에는 문호용(공덕면)·오인근(성덕면)·김종성(봉남면)·김석준(금산면)의원을 제외한 13명의 의원과 문충곤 의회사무국장을 비롯한 의사국 공무원 8명 등 총 21명이 참여했으며, 오늘(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2박3일간 제주도에 머문다.

이들의 연찬회를 위해서는 시비 1천여만원이 소요되며 숙소는 특1급관광호텔인 제주 오리엔탈호텔로 전해진다.

한국산업기술원 위탁교육으로 실시되는 이번 연찬회에서는 2명의 강사가 나서 '행정사무감사 조사의 핵심착안사항 및 실천사례'와 '2004년도 예산심사는 이렇게 하라'라는 주제로 강의를 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교육이 2박3일 동안 총 6시간에 불과해 이번 연찬회의 목적에 의구심이 일게하고 있다.

2박3일 동안 강사는 각각 1차례씩 2명에 불과하므로 강사를 의회로 초빙해서 교육받아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강사 2명 모두 서울에 거주하는데도 김제시의회에서 21명이 시비를 축내가며 제주도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시민들이 쉽게 납득할지 의문이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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