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부안 핵폐기장 백지화를 위한 삼보일배 행렬이 우리시를 통과했다.

부안군민 500여명으로 시작한 삼보일배는 이틀후인 3일에 죽산면 구검문소, 지난 4일에는 원협공판장, 5일에는 검산동사무소, 6일에는 금용검문소를 지나 완주군 이서면까지 쉼없이 진행됐다.

이번 삼보일배에는 가족단위로 참가한 군민들을 비롯해 유치원, 초·중고생, 그리고 종교인, 농업인, 상인등 200여명에서 300여명에 이르는 부안군민들이 참여했으며, 시민들에게 핵폐기장 백지화를 알리는 전단지를 배포하는 한편 부안군민들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주력했다.

삼보일배에 참여하고 있는 김규태씨(농업)는 "지금까지 부안군민들이 주장한 핵폐기장 반대에 대해 외부에서는 강건너 불구경, 무관심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젠 핵폐기장이 단순히 부안군만의 문제이기 보다는 김제를 비롯해 전북도 전체의 문제다는 점을 알리며, 부안군과 군민의 현실을 외부에 알리기 위한 것이다"며 "김제시민들도 핵폐기장 반대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많이 높아진 것으로 알아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삼보일배는 하루 5km씩 걸어 오는 11일 전국체전이 열리는 전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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