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제시 제1회 추가경정예산은 본예산(2549억6299만원)에 비해 126억6437만원이 증가된 2676억2736만원으로 확정됐다.

80회 임시회를 진행중인 시의회는 지난 13일 의장을 제외한 16명의 의원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를 구성한 후, 예결위원장에 임영택 의원(진봉면), 간사에는 김성배 의원(금구면)을 선출하고 이틀간 추경예산안과 수정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거쳐 지난 15일 이를 의결했다.

추경예산승인을 위해 집행부는 지난 8일 일반회계 2327억384만원과 특별회계 374억9972만원 등 총 2702억356만원 규모의 <2003년도 제1회 추가경정 일반및특별회계세입·세출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고, 지난 13일 이를 심사한 예결위는 세입 일반회계부문 2건과 세출 일반회계 4건·특별회계 1건을 삭감했다.

삭감내역을 보면 세입 일반회계에서는 도시건축과의 검산토지구획정리사업을 위한 지방채 30억과 건설과의 태풍매미로 인한 구산천수해복구공사비 1억8천만원(국비)이다.

삭감 이유는 검산토지구획정리사업을 위한 지방채의 경우 '김제시의 빚이 480억에 이르는데 또 30억의 빚을 얻는다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있었으며, 구산천수해복구공사비는 김제시의 태풍피해가 적어 피해총액이 정부기준에 미달됨에 따라 국비배정이 취소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세출부문 삭감내역을 보면 세입이 삭감됐던 위의 2건을 비롯해 농림축산과의 만경강생태숲조성사업 시설비와 시설부대비 1억122만원, 개발사업단의 김제온천개발사업 시설비 1억3810만원 등 5건에 34억1932만원이 삭감됐다.

일부 예산이 삭감됨에 따라 집행부는 다음날인 지난 14일 당초 규모에서 25억7620만원이 감액된 2676억2736만원으로 수정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고, 예결위는 삭감없이 수정안을 원안가결시켰다.

최종 승인된 추경예산은 일반회계가 2301억2764만원, 특별회계가 374억9972만원으로 나타났으며, 특별회계를 회계별로 살펴보면 공기업특별회계 101억6579만원, 주택사업 7억77385만원, 의료보호기금운영 18억5310만원, 농촌소득원개발육성기금 30억5500만원, 농공지구조성사업 106억8681만원, 경영수익사업 37억7966만원, 하수도사업 3억6698만원, 요촌상설시장현대화사업에 68억1854만원이 책정됐다.

임영택 예결위원장은 "이번 추경은 시 재정이 열악해 어렵게 조성된 것이었다"면서 "집행부가 편성한 예산항목이 전반적으로 필요한 사업이었고, 소모성 예산의 거의없어 대부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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