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촌 한켠에 펼쳐진 흥겨운 간이시장'

여성회관 소운동장에서 자활장터가 성황리에 열렸다.

자활기금마련을 위해 자활후견기관에서 주최한 이번 장터는 21일과 22일, 양일간 펼쳐졌으며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시민노래자랑'과 사용하지 않는 생활용품 등을 기증 받는 '벼룩시장'이 함께 했다.

판매물품으로는 과일·젓갈·신발·농산물 등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한켠에서는 먹거리장터가 펼쳐져 오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자활장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자신이 쓴 책을 직접 들고 나와 판매하게 되었다는 '주부시인' 김화운(47·옥산동)씨는 "얼마나 책이 팔릴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으로 들고 나온 작품들이니 만큼 수익금 전액을 자활후견기관에 내놓겠다"며 "이런 뜻 깊은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자활후견기관은 지난 2000년 10월 사업을 실시한 이래, 지역 내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의 경제적 자립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푸드뱅크·일자리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종수  oetet@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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